기도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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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령궁

조회 133 · 9일 전(수정됨)

2026년 9월 11일 음력 8월 1일 초하루 🙏 계룡산 신선봉 기도터에 다녀왔습니다. 동남가든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 20분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라갔는데 저는 40분이나 걸렸네요. ㅜㅜ 생각보다 숨은 찼지만 그만큼 올라간 보람이 있었던 기도길이었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곳곳에서 맑은 물줄기와 폭포가 흐르는 신선봉 기도터. 산신님, 용왕님, 칠성님께 정성껏 인사드리고 초하루 기도를 올렸습니다. 기도 중에는 폭포를 따라 하얀 명주실 타래가 길게 풀려 내려오는 모습이 화경으로 아주 또렷하게 들어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따뜻하고 온화한 기운이었지만 장군님이 내리시는 자리에서는 순간 머리가 쭈뼛 설 만큼 강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기도는 결국 나를 비우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잡념과 욕심, 걱정과 번뇌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야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살다 보면 직장, 사업, 금전, 인간관계처럼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답답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수록 조급하게 답을 정하기보다 내가 지금 어느 때를 지나고 있는지, 어떤 선택을 준비해야 하는지 차분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돌계단을 한 계단씩 올라 신선봉에 닿았듯 우리 인생도 결국 한 걸음씩 자신의 때를 향해 가는 것이겠지요. 모두 좋은 기운 가득 받으시고 성불하세요. 기도비 2 만원 숙박 2만 5천원 무료 아닙니다 그러니 몰래 기도하고 도망가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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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신선봉 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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